세계적인 AI 기업인과 전문가들을 국회에 모여 대한민국이 가야 할 향후 길을 제시하게 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의 이정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AI 대전환 속 大한민국의 길 : 세계는 어떻게 준비하는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스탠퍼드대와 중국 칭화대 석학, 주한EU 대표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사하그룹 등 기존 정치권에서 열리던 AI 토론회에선 보기 힘들었던 전례 없는 규모와 수준의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토론회는 민주당 정보통신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정헌 의원이 기획·주관하고 정동영 의원과 국민의힘 주호영 국회 부의장,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 등이 공동 주최한다.
국가 AI 산업의 미래를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모은다는 취지다.
토론회는 AI 기술패권 전쟁의 양대 국가인 미국과 중국 명문대 석학들의 발제로 시작된다. 황승진 미 스탠퍼드대 명예교수와 이우근 중국 칭화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한다.
황 교수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미국 혁신 성장의 관점에서 대한민국 AI 경쟁력의 좌표와 전략을 논한다.
이 교수는 '한·중 반도체 산업 역학과 반(半)격차 전략의 필요성'을 주제로 최근 중국 반도체 굴기의 현황을 짚어보고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정책의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에선 글로벌 기업인들과 전문가들이 각국의 AI 도전과 성공 경험을 공유하며 최적의 대한민국 AI 전략을 찾는 대담이 이뤄진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을 좌장으로, 레이너 웨슬리 주한EU 대표부 디지털 연구 담당관 등 미국·중국·유럽·일본·동남아를 망라해 세계 최고 기업의 인사들과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여한다.
국내 AI 관련 정책·법률 분야를 대표하는 학계 전문가들과 주무 부처, 국내 AI 전문 투자회사도 함께 한다. 해외 선도국 경험을 대한민국에 활용하고, 구체적인 제도 개선으로 뒷받침할 방안을 찾겠다는 목표다.
송경희 성균관대 교수와 박기호 LB 인베스트먼트 대표,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전체 토론회 사회는 홍기범 숙명여대 교수가 맡았다.
전북 출신의 이정헌 의원은 토론회에 앞서 "지금까지 숱한 정치권 AI 토론회가 있었지만 정작 세계가 어떤 구체적 전략을 갖고 움직이는지 각국 현장에선 무엇이 주요하게 논쟁이 되고 검토되는지 생생히 살펴보지 못해 아쉬웠다"며 "그래서 국회에선 쉽게 볼 수 없던 전례 없는 규모와 수준의 세계적 석학, 글로벌 기업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판을 벌여봤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정헌 의원은 "대한민국 AI 글로벌 경쟁력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선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원팀 코리아'로 움직여야 한다"며 "'집사광익(集思廣益)', 즉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나라의 이익을 더 넓힐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국경의 장벽을 넘어 세계 AI 선도국으로부터 교훈을 듣고 '대한민국의 길'을 찾아가는 밑거름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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