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광양시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 그룹 관계자들이 광양시를 방문해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실질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양시에 따르면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독일 전역에 76개소의 연구소를 운영 중인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소로, 수소 분야 R&D를 선도 중인 세계적인 수소에너지 연구기관이다.
독일 방문단은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김기홍 부시장과 광양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광양 수소도시 조성사업 전반에 관한 자문 및 질의응답,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방식 이외에도 청록수소(메탄 열분해 생산 수소)를 광양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독일의 현재 수소 관련 사업 진행 현황 등 보다 수소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간담회 이후 방문단은 광양초남액화수소 충전소를 견학하며 시설 규모, 충전 용량, 안정성 및 효율성 등 충전소의 운영 현황에 대해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두산퓨얼셀, 전남테크노파크 외 10개 기업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해 프라운호퍼의 구체적인 연구 과제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특히, 수소 분야 중 수전해 방식, 도시가스 개질 방식 등의 기술들을 우리 시에 어떻게 접목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독일에서 벤치마킹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방식과 관련 설비 구축 방안을 재검토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기술 수준과 비교·분석하여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설비를 선정하고, 이를 수소생산시설 타당성 조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문가들의 자문과 수소산업 육성위원회 논의를 통해 정책 결정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광양시는 정부의 수소도시 2.0 추진전략에 따라 수소를 주 에너지원의 하나로 사용하는 수소 도시 단계를 넘어 향후 생활·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도시기반시설을 갖춘 수소특화도시로 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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