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끝에서 부는 바람이 상경해 윤석열 탄핵이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지역위원회(위원장 박지원)가 14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당원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신우철 완도군수, 김희수 진도군수를 비롯해 지역구 도·군의원, 당원 등 3000여 명이 참석, 근래 보기 드문 대규모 행사로 치러졌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대한민국 해완진이 앞장서다', '윤석열을 파면하라' 등의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 탄핵을 촉구했다.

또한 전국적인 인지도와 관심을 끌고 있는 박지원 의원의 지역구 행사인 만큼,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 80여 명이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축사에서 "박지원 의원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구하고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 노력하자"며 "민주 정부를 세워서 지역발전도 앞당기자"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인 김미화씨의 진행으로 정국현안 미니토크쇼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지원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11개월째로, 49번째 금귀월래 지켰다"며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직함이 가장 자랑스럽다. 나의 언행은 김대중 대통령의 명예와 연결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다음주는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윤석열 탄핵된다고 예상한다"며 "이번 주말에 해남·완도·진도 당원은 물론 전국민이 나서서 파면을 촉구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간 여론조사에서 줄곧 1등을 한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민주정부 수립하고 해남·완도·진도 발전도 이루자"고 강조했다.

한편 해남·완도·진도지역위 당원결의대회는 당초 오는 15일로 예정됐으나 주말 광화문 집회에 총결집하기 위해 전격 하루 앞당겨 14일 개최됐다.
한 당원은 "갑작스런 일정 변경에도 많은 당원이 참석한 것은 윤석열 탄핵 민심이 절실하다는 뜻"이라며 "해완진에서 부는 윤석열 탄핵의 바람이 북진 상경해 다음주는 반드시 파면될 것"이라고 기대섞인 소망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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