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최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경기형 과학고등학교’ 추가 신설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가칭)분당중앙과학고등학교’의 원활한 설립을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창의적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도교육청의 ‘경기형 과학고’로 운영될 ‘분당중앙과학고’는 현재 일반고로 운영 중인 분당중앙고를 과학고로 전환해 운영되는 학교로, 2027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의 공모 절차에서 △판교 지역의 IT 관련 기관 연계 특화 교육과정 △지자체의 예산 지원·부지 제공 등 안정적 과학고 전환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분당중앙과학고’의 원활한 개교를 위해 시는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실제 시는 과학고 설립에 기존 시유지를 활용하면서 예산을 크게 절감했고, 775억 원(예비비 제외)의 예산이 소요될 과학고 개교를 위해 과학고 설립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면서 불필요한 예산을 추가로 절감하기도 했다.
‘분당중앙과학고’는 기존 학교 건물과 체육관 리모델링을 진행해 과학고에 특화된 시설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또 학교 인접 시유지를 활용해 생활관(기숙사)과 탐구관(연구동)을 증축한다.
특히 새로 건립하는 탐구관의 경우, 과학고 학생들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 학교 대상으로 과학실 공유 예약시스템을 도입해 과학실을 개방하고, 과학중점고(풍생고, 보평고, 효성고, 낙생고, 서현고) 및 일반고와 연계한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정규수업 중 고급심화과목 개설과 공유도 이뤄진다.
이와 함께 중학교 과학동아리를 연계한 IT와 바이오 R&E활동 페스티벌 운영 등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지역의 학생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미래형 과학고 설립으로 지역 내 과학교육의 질을 한층 더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고와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일반학교 교육경비 예산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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