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자살하고 싶다’는 등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피살 사건 이후라 학부모들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14일 <프레시안>의 기동취재에 따르면, 경북 영주의 모 초등학교 여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자살하고 싶다’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교사가 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 직후 발생해 학부모들의 충격을 가중시키고 있다.
해당 초등학교 관계자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이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생들의 심리 안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도교육청 차원에서 팀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학교 일과 중에 극단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교육청은 매뉴얼대로 처리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들이 학교에 상주하며 해당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안정된 수치가 나올 때까지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학부모는 "충격에 헤어나올 수 없다"라며,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보듬어줘야 할지 난감하다"고 불안을 토로했다.
한편,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피살 사건을 계기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월 “참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제2의 하늘이’가 나오지 않도록 학교 안전을 강화하고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늘이법’을 통해 폭력성, 공격성 등으로 타인을 해할 가능성이 있어 정상적인 교직 수행이 곤란한 교원을 교육 현장에서 긴급하게 분리하고, 일정한 절차를 거쳐 직권 휴직 등 필요한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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