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광양시의회(의장 최대원)가 12일 정부에 여수공항 안전 대책 마련과 활성화를 촉구했다.
광양시의회는 이날 제3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발표한 '여수공항의 안전 대책 마련 및 활성화 촉구 성명서'를 통해 항공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에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2024년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서 드러난 항공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공항 내 콘크리트 둔덕과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시의회는 "여수공항을 포함한 전국 6개 공항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 로컬라이저 시설이 항공기 충돌 시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정부가 즉각 해당 시설을 철거, 항공 안전 시스템을 전면 점검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여수공항의 활주로 길이가 2100m로 전국 15개 공항 중 두 번째로 짧아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난 20년간 확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항공 안전과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활주로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수공항은 연간 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전남 동부권 및 남해안의 중심 공항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국제선 취항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정부는 항공 안전 강화와 공항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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