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11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2일 광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0시 27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아파트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24대와 소방대원 72명을 투입해 13분 만에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세대에 거주하던 가족 3명과 같은 동 주민 1명 등 총 4명이 대피하다가 찰과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당시 연기와 불길이 치솟으면서 같은 동 주민 58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57명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건물을 빠져나왔다.
이 불로 아파트 내부 130㎡와 가재도구가 모두 타면서 소방서 추산 1억16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집 안에서 충전 중이던 캠핑용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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