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관내 어린이놀이시설 3372개소를 대상으로 4월 30일까지 3단계에 걸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안전점검은 자체점검, 표본점검, 민·관 합동점검의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각 시설의 관리주체가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구·군에 제출한다.
이후 구·군은 제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약 680개소를 선정해 표본점검을 실시하며, 마지막으로 대구시가 주관하여 구·군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현장 합동점검을 진행한다.
특히, 학교 주변과 주택가의 노후 시설, 점검 미이행 시설, 어린이 이용이 많은 공원 내 놀이시설 등 15개소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검사 실시 여부, 안전관리자 안전교육 이수 여부, 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 안전기준에 따른 시설 점검 여부 등이다.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놀이터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4076건으로 매년 1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사고 유형 중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추락이 58.3%로 가장 많았으며, 발생 시기는 야외 활동이 활발한 3~6월이 전체 사고의 55%를 차지했다.
홍성주 대구광역시 재난안전실장은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안전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안전 점검과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어린이놀이시설의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