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자부담으로 인해 가입이 저조했던 농작물 재해보험에 대해 전북 부안군이 농가 부담률 '0%'를 성사시켰다.
부안군은 6일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농가부담률 제로화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 우박, 집중호우, 동상해, 폭염 등 각종 자연재해와 조수해, 화재로 인한 농작물·시설 피해 발생 시 일정 부분을 보상해주는 제도로 정부와 지자체, 농업인이 일정 비율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사업은 국비로 진행되며 농가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전체 보험료의 15%에 달한다. 농가에서는 매년 발생하는 농업재해로 인해 피해가 막심해 재해보험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나 높은 자부담으로 인해 가입실적은 저조한 상황이었다.
이에 부안군은 농가부담률 15%에 대한 제로화를 추진하기 위해 2023년을 부터 매년 5%씩 농가부담률에 대한 추가지원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최종적으로 사업비 100억원을 투자해 농가부담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부안군 농업인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대비하면서도 경제적 부담 없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서 농가의 경영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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