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되지 않은 의견 발표 유감"…김관영, 유정복 시장 개헌안에 '반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4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양원제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안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합의되지 않은 의견'이라며 분명한 반대와 유감을 밝혔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4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오늘 유정복 인천시장이 발표한 개헌안에 대해 분명한 반대를 표한다"며 "합의되지 않은 의견을 시도지사협의회 명의로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이틀전 유 시장에게 전화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개헌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오늘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초안을 확인하고 나서 특히 헌법 제84조, 선관위, 임기단축 관련 등은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김 도지사는 "유 시장이 개인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막을 수 없으나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명의로는 할 수 없고 제 이름도 빼달라고 밝혔다"면서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사견이 아닌 시도지사협의회 명의로 발표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