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세계 최대 규모의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4일 도청 기자실에서 미국순방 기간 중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투자 유치와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의 협력 등에 관한 성과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26일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호텔에서 해남군, 퍼힐스(FIR HILLS),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행정·재정적 지원, 빅테크 기업 유치, 부지 조성 및 공급 등이다. 전남도가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 허브로 발돋움하는 첫 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급성장하는 글로벌 AI 산업에 대응하고, 차세대 AI 인프라 경쟁에서 선도국으로 자리잡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스탠퍼드대, 한국에너지공대, 스톡 팜 로드(SFR)와 함께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에 참여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스탠퍼드대는 글로벌 AI 및 슈퍼클러스터 분야의 최신 기술 자문을 하고, 한국에너지공대는 전력망 최적화 연구와 기술개발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 지사는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전 세계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는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스탠퍼드대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미 글로벌 혁신, AI 시대 도전과 협력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27일에는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서 세계적 규모와 영향력을 가진 빅테크 기업 경영진과의 만남이 잇따랐다. 김 지사는 스탠퍼드대 총장을 역임한 구글(Google) 모기업인 알파벳(Alphabet)의 존 헤네시 의장, 북미 투자회사 중 하나인 웨슬리 그룹의 회장, 스티브 웨슬리와 간담회를 통해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글로벌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AI반도체 제조기업인 그록(Groq) 본사를 방문해 CEO인 조나단 로즈를 만나 AI 반도체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AI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사업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또 빅테크 기업들과 국내 기술 생태계 활성화와 투자에 대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국내 청소년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발전을 이끌 협약도 성사시켰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명문 사립학교인 레드랜드 크리스천 스쿨(RCS)과 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외국 교육기관을 설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도, 해남군,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은 RCS가 외국 교육기관을 원활히 설립·운영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RCS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융합교육의 선도 기관으로, 미국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학교다.
김영록 지사는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사업은 전남을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남이 세계적 AI 혁신의 중심이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판을 바꾸도록 차근차근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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