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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한탄' "국힘에도 '비명계' 있단 말까지 있잖나…비명태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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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한탄' "국힘에도 '비명계' 있단 말까지 있잖나…비명태균계"

윤희석 "明과 광범위 연결된 건 맞구나…정치 연결 우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국민의힘 유력 인사들의 연루설이 연일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저희 입장에서는 참 힘들다"고 토로하며 "그래서 오죽하면 저희 당에도 비명계가 있다는 말이 있잖나"라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이 말하는 '비명계'는 명태균의 '명' 자를 따서 '비명계', 즉 명태균 씨와 연루된 것으로 이름이 나오지 않은 인사들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명 씨와 관련된 스캔들이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토로다.

윤 전 대변인은 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명 씨 측이 연일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검찰 기록, 변호인의 주장, 명태균 씨가 그동안 또 이렇게 어딘가에 돌렸던 어떤 캡처본들 이렇게 해서 도대체 뭐 어디서 뭐가 나왔는지도 잘 모르겠고 누구를 누구에 대해서 언제 얘기했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내비친 후 "결론은 뭐냐면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연결이 된 건 맞구나. 그리고 실질적으로 어떤 일을 하기 위한 논의 과정은 있었구나, 이 정도면 충분히 알수 있겠다"고 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어 "지금 이분(명태균)이 본인의 사법처리를 앞두고 거의 잃을 게 없다는 식으로 모든 말을 막 과하게도 뱉고 거칠게 그런 식으로 막 던지잖나. 이것과 정치가 연결되는 게 저는 우려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전 대변인은 "저희 당에서 만약에 조기 대선이 있는 경우에는 경선을 해야 되는데 거기에 나올 수 있는 분들이 이분(명태균)과 연결이 된다, 뭐 이런 주장을 지금 이분(명태균)이 하고 있고 또 윤 대통령 관련해서도 지금 탄핵 심판 받고 계시고 다른 걸로도 재판을 받고 계시는데 또 이분이 다른 것(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까지 연결이 되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참 힘들다"고 토로했다.

윤 전 대변인은 보수 유튜버인 서정욱 변호사가 명태균 스캔들 수사 배후에 한동훈 라인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법무부 장관을 지내고 그 이전에 검찰에 있었던 한동훈 대표가 검찰 떠난 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라인을 유지하고 있어서 그 남아있는 라인들이 한동훈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 (명태균) 수사를 이용해 뭔가를 하고 있다, 이 얘기잖나"라며 "그러면 한동훈 대표를 오히려 띄워주는 거가 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윤 전 대변인은 "그런 논리라면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까지 대통령까지 되시고 지금 뭐 직무는 정지됐지만 아직도 현직 대통령인데 그러면 검찰에 대통령 라인이 훨씬 더 많을 것 아닌가. 그러면 대통령 라인도 있는데 한동훈 대표 라인이 지금 살아서까지 아직까지 그런다? 그렇게 얘기하기에는 논리가 안 맞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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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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