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회가 지난 27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창립 6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념식·비전선포식에서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이 국가보훈부장관 표창을, 강은순 광주민주보훈과장이 광복회장 표창패를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을 비롯해 전국의 광복회원과 일반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약사보고를 시작으로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 우원식 국회의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의 축사, 표창 및 공로패 수여, 유족(명예)회원증 수여식, 비전선포식,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광복회는 '미래 100년을 향한 뉴비전'을 선언,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한 사회통합과 포용, 그리고 통일을 위한 역할을 강조했다. 선언문 낭독은 독립유공자 후손인 홍승희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생과 김지영 서강대학교 대학원생이 맡아 의미를 더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가보훈부장관을 통해 광복회 창립 6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 사회와 광복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24명에게 국가보훈부장관 표창과 광복회장 감사패, 공로패, 독립운동가상이 수여됐다.
특히 광주지역에서는 24명 중 유일하게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이 국가보훈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강은순 광주민주보훈과장이 광복회장 표창패를 수상하며 지역사회의 공헌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해제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킨 공로로 독립운동가 김한 선생의 외손자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광복회장 감사패를 받았다.
이외에도 조진웅 배우가 백범상을, 김만성 광복회 대의원이 안중근상을 수상하는 등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상이 이어졌다.
이종찬 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사회는 세대와 계층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총체적 위기 속에 놓여 있다"며 "광복 80주년을 앞둔 지금, 공존과 상생의 포용사회를 구축하고,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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