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개헌 추진' 등을 언급하며 직무 복귀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직원들은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개헌 의지가 실현돼 우리 정치가 과거의 질곡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희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전날 최후 진술에서 언급했던 임기 단축 개헌 추진, 국무총리에게 국내 문제 권한 위임 등을 명시했다.
헌재가 탄핵소추를 인용하지 않아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가 깔린 입장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헌재 최후진술에서 직무 복귀 시 "개헌과 정치개혁의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겠다"면서 "대통령은 대외관계에 치중하고 국내 문제는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넘길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나 12.3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변하며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내지 않아 파면 결정이 나더라도 정치적으로 불복할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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