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산자원공단의 신임 이사장으로 비전문가 인사가 낙점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관련 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 규모의 해양수산 관련 단체인 (사)한국인공어초협회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해양수산부는 비전문가 출신의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고,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수산자원관리 전문 기관의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성명서에서 "어업 생산량 100만 톤 이하가 된 지 10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어종 변화, 어획량 감소, 어장 변동 등과 관련 자원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현재를 진단했다.
이어 "수산자원관리의 최일선에 있는 한국수산자원공단의 역할과 중요성이 크고, 수산 현장에서 거는 기대도 큰 상황에서 그동안 한국수산자원공단의 큰 노력이 있었지만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미래 지향적 역할에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우회적으로 공단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속가능한 수산자원의 과학적 관리를 위해 공단의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 중단을 요구하고, (수산분야) 전문가가 조직을 이끄는 기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우리 협회도 수산자원 관리 등 핵심 수산정책이 현장에 잘 정착돼 기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지난해 11월 28일 이춘우 이사장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후임자 공모절차를 진행했다. 이사장 임명권자는 해양수산부장관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