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은 농촌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752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현장에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제군에 따르면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번기 일손이 필요한 곳에 적재적소 배치되면서 농가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업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2022년 114개 농가에서 326명을 고용했고, 2023년 159개 농가 494명, 2024년 197개 농가 622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는 197개의 참여농가 중 128개 농가가 사업과 근로자에 높은 만족도를 보여 65%에 달하는 재고용율을 기록, 올해 398명의 근로자가 지난해와 같은 농가에서 근무하게 됐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올해 252개 농가에 752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일손 돕기에 나선다.
지난 2023년 필리핀 바탕가스 주, 산루이스 시와 체결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노동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순차적으로 입국한 근로자를 농가에 배치할 계획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5개월 동안 관내 농가에서 근무하며, 희망자는 최대 8개월까지 체류기간을 연장해 근무할 수 있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인제군은 지난 2월 14일 농가를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사업 안내 및 도입 절차, 관리 방안, 고용주 준수사항, 최저임금 및 근로기준법 등 고용주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인제군 관계자는 “농업 인구의 급감과 고령화로 농업인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