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해 9864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며,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0.3% 증가한 수치로, 전북의 관광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약 30만 명이 증가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 데이터는 이동통신사와 카드사에서 제공한 통계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전북의 평균 체류시간은 2784분(약 46.4시간)으로, 광역지자체 평균인 2374분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관광객들이 전북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의미하며, 당일 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올해까지 1억 명의 방문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전북야행’ 야간 관광 특화도시 조성 ▲미식 관광 활성화 ▲친환경 산악관광지구 지정 등 다양한 콘텐츠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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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찾은 관광객들의 주요 방문 이유는 ‘음식’으로, 43.7%가 전북의 음식 문화 때문에 방문했다고 답했다. 이어 기타 관광(13.0%), 숙박(11.8%), 문화관광(10.6%)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이를 기반으로 미식 관광 브랜드화, 지역 특성을 살린 음식 관광 상품 개발 및 스토리텔링 여행 코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수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전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34만 명을 넘어섰고, 주요 방문 지역으로는 군산, 전주, 익산 등이 꼽혔다. 또한 전북은 중국 단체 관광 재개와 함께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을 주요 타겟으로 한 K-관광 로드쇼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고금리와 물가 상승 등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신용카드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1.63% 감소한 7382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관광 홍보 마케팅을 통해 관광 수요를 선점하고, 1억 명 방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악관광 등 새로운 관광지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전북 관광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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