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원도심 지역의 주차난을 해결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6개년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원도심에 20만 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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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천지역의 전체 주차장 확보율은 106%(2023년 기준)에 달하지만, 원도심의 경우 아파트 주차장을 제외한 주차율은 43%에 불과해 지속적인 주차 민원 발생 뿐만 아니라 정주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올 1월 ‘2025년 시정공유회’를 통해 원도심 집중 주차장 20만 면 확보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추진전략과 14개 과제 및 39개 주요 사업을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5대 추진전략은 2030년까지 6만 면의 신규주차장을 조성하는 장기적인 주차공급 전략을 비롯해 인센티브를 제공해 종교시설·대형마트·학교·공공기관의 부설주차장을 사용하는 단기적인 주차공유 전략으로 14만 면을 확보하는 계획으로 구성됐다.
또 법과 제도를 활용한 주차장 확보 전략과 전담 조직 구성 및 관리 운영 전략, 예산지원을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전략도 수립됐다.
특히 올해부터 2030년까지 6년 동안 추진되는 원도심 집중 20만 면 추진사업은 우선 올해 안에 주차면 확보율을 48%까지 끌어올리고, 매년 약 6%씩 끌어올려 2030년까지 80% 수준의 주차면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사업으로는 신규 주차면 4950면을 착공 또는 준공하고, 부설 주차 2만750면을 공유하는 등 2만5700면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공영주차장 사업에 148억 원을 교부했으며, 전통시장 및 산업단지 주차장 조성을 관계부서와 진행 중이다.
협약을 통해 종교시설 8000면과 대형마트 및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1만3000면을 공유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어린이 보호구역의 야간 시간대를 활용한 주차와 공영주차장 내 문콕 방지 개선 사업 등 주차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주차 개선 효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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