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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지역 경제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구는 유성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골목형 상점가를 집중 육성하며 동네 중심 소비 문화를 의미하는 로코노미(Loconomy)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유성구는 2022년 2월 유성시장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까지 △유성 신나는 골목형 상점가 △유성 구암 골목형 상점가 △매드블럭 골목형 상점가 등 3곳을 추가로 지정해 총 11곳(점포 총 1,494개)의 골목형 상점가를 운영 중이다.
이는 대전 지역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성구의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골목형 상점가는 소상공인 밀집 지역을 보호하고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유성구는 장대동 패션아웃렛거리에 시간제 주정차 허용을 도입해 접근성을 개선했고 장터문화체험, 플리마켓, 문화공연, 영수증 이벤트 등을 접목해 지역 소비를 촉진하며 로코노미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유성구는 골목상권의 디지털 전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카카오 및 카카오임팩트와 함께 ‘단골거리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디지털 도구 활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단골손님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골목형 상점가 상인들이 온라인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유성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송강 전통시장 △유성시장 골목형상점가 △은구비서로 골목형상점가 등 3곳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기반 시설 개선, 경영환경 혁신, 문화행사 등을 추진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소비 촉진을 위해 온누리상품권도 적극 활용 중이다. 온누리상품권은 구매 시 지류형 5%, 모바일‧카드형 10% 할인이 적용되며, 설 명절 기간 동안에는 모바일‧카드형 할인율을 15%로 상향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로 인해 지역 상권의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온누리상품권 이용 확대, 경영환경 개선 지원, 그리고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을 통해 골목상권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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