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한 '2024년 공공기관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전남 장흥군과 영암군이 전국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국민이 체감한 민원서비스의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부 업무평가의 일환으로 매년 실시된다.
중앙행정기관·시도교육청·광역 기초지자체 등 전국 30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최근 결과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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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항목은 민원처리의 다양한 분야를 적정하게 측정·평가하기 위해 민원행정전략과 체계, 민원제도 운영, 민원만족도 등 5개 항목으로 구성했다. 또 서면 평가와 설문조사, 현장 실사를 통해 종합점수에 따라 5개(가~마) 등급으로 나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안전한 민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부 평가대상 중 '휴대용 보호장비 보급률 확대' 등 기준을 강화했다.
민원실을 운영하는 중앙행정기관도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휴대용 보호장비 등의 안전장비를 구비 또는 설치하도록 의무화했고, 국민의 민원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구비서류 감축 실적과 고충민원 해결·예방 노력 등에 대한 평가 비중도 높였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도와 장흥군·영암군 등이 최하 등급인 '마'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우수기관과 공적이 높은 관련 민원담당자에게 정부포상을 실시하는 반면 낮은 평가를 받은 기관에게는 민원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자문을 제공하는 등 후속관리와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폭언‧폭행 등이 없는 안전한 민원환경을 조성하고, 민원인과 민원담당자간 상호 존중하는 민원문화 정착을 위한 평가기준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체계적인 평가와 맞춤형 컨설팅 등으로 행정기관 민원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국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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