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에 있는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이 '재난의료지원 차량'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서 해당 차량의 능력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원광대병원에 따르면 전북자치도로부터 배치받은 '재난의료지원 차량'의 등록과 점검을 마무리하고 전날 운행식을 열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새롭게 배치된 차량은 3.5t 규모의 트럭을 개조한 특장 차량으로 재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장비와 의료 소모품, 의약품 등을 기존 차량보다 더 많이 탑재할 수 있어 재난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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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응급의료소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천막과 의료장비, 소모품 등을 이송할 수 있는 '재난거점병원'에 배치되는 이 차량은 유사시 중증환자 40명을 처치할 수 있는 기준과 72시간 동안 외부 지원 없이 기본적인 응급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원광대병원 재난의료지원팀은 재난의료지원 차량 구성과 관리지침에 따라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점검 결과 물품 관리와 구비를 100% 달성하는 등 원광대병원이 재난 대비 물품을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원광대병원은 전북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재난의료지원 차량 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장비·약물의 효율적 관리와 소방본부 등과 공조해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함께 매년 재난·감염병 대응 재난의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병원 측은 또 지진이나 화학물질 및 유해 물질 누출 등과 같은 다수의 사상자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과 유사시 재난 대응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재난 의료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서일영 병원장은 "재난의료지원차량 배치를 통해 권역 내 재난 대응 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료 지원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운영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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