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간척 전문 박물관과 대학 인문학연구소가 손을 잡고 인문학 연구 등을 위해 적극 나섰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입구에 있는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관장 김항술)과 전북대 인문학연구소(소장 조대연)는 20일 인문학 연구와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새만금의 간척과 국토개발의 전개 과정을 역사·문화, 사회·경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하고 이를 통해 가치 확산과 인문학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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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앞바다를 메워 땅으로 만드는 새만금 간척은 그 자체가 역사이고 인문학이다.
지난 1991년 11월 첫 삽을 뜬 후 우여곡절을 겪으며 세계 최장의 33㎞ 방조제 공사가 지난 2008년에 완공됐고 지금은 내부개발을 위한 기본계획 재수립과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매립 등이 한창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간척박물관의 학술 조사‧연구, 전시, 교육프로그램과 전북대 인문학연구소가 추진하려는 '땅의 인문학'과 유형문화유산 관련한 학문 교류와 인재 양성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박물관과 대학 연구소가 서로 손을 잡고 간척의 역사·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의미를 규명하는 학술·연구를 강화하고 인간의 삶 속에서 지속 가능한 땅의 이용과 관리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또 미래세대와 지역민을 위한 전시와 교육, 학술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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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술 간척박물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간척사와 지역학 연구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며 "미래세대와 지역민들에게 그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박물관이 개관 후 벌써 방문객 수가 20만 명을 돌파 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새만금 개발의 인문학적 의미를 찾고 이를 통해 국민들께서 새만금을 더 사랑해 주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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