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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22개 사업에 총 3402억 원을 투자하며, 청년들이 농업 분야에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전북도는 ‘진입’, ‘정착’, ‘성장’의 3단계로 나누어 청년 농업인들에게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농업에 창업하기 위한 장애물을 줄이고,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미래 산업으로서 농업의 가능성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우선 전북도는 예비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7개 사업에 35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인력개발원은 5325명을 대상으로 105개 과정의 농업 교육을 제공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는 156명을 대상으로 20개월 간 스마트팜 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친환경 농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청년 농업인의 영농 초기 불안정한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9개 사업에 3214억 원을 투자한다. 영농정착지원금을 통해 청년 창업농 신규 선발 인원은 710명에서 728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며, 지원금은 238억 원 규모로 지급된다. 또한 농지 구입과 시설 설치 등을 위한 후계 농업인 육성 자금을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하며, 정책자금 대출의 납부이자 중 0.5%(최대 250만 원)와 농지, 축사 임차료의 50%(최대 500만 원)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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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안정 지원도 강화된다.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 사업을 확대하여 공공임대주택(30호)과 공동 보육시설 및 커뮤니티 시설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청년 농업인이 전문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지원과 경영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시설원예 패키지 지원 사업을 14개소에서 18개소로 확대하며, 79억 원을 투자한다. 또한, 57억 원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도 건립될 예정이다. 지역 특화작목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과 스마트팜 관련 컨설팅을 통해 청년 농업인들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전북도는 청년 농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육성 정책을 통해 8년 연속 우수 후계 농업 경영인 선정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농업을 미래 산업으로 인식하고 농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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