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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SNS를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과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조의 연이은 파업에 우려의 뜻을 나타냈다.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미국의 자동차 관세 시한폭탄이 돌아가고 있다"며 "광주 제조업의 43%를 차지하는 자동차 업계와 시가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GGM 노조가 8차례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행히 생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고 캐스퍼 주문이 늘어 1월에 38명을 채용, 이번 주엔 23명을 추가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GGM 노조 파업 해결을 위해 중재위를 구성하고 노사민정간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광주를 살리는 길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GGM 노조는 지난달부터 8차례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가 조정·중재특별위원회의 중재 기간에 진행된 사측의 노조간부에 대한 고발에 반발하며 지난 18일에는 148명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2교대 운영시 한 해 10만대 생산 설비를 갖춘 GGM 공장은 올해 총 5만6800여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1교대 운영으로 화·목요일 2시간 잔업, 주말 6시간 특근 등을 통해 생산량을 맞추는 구조이기에 파업이 계속된다면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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