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에 있는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가 새만금개발청과 손잡고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을 모델로 하는 '새만금 세계농업대학'을 오는 2028년까지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19일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와 함께 '새만금 세계농업대학' 설립을 위한 전략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개발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글로벌 농생명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원광대와 협력을 통해 새만금 세계농업대학의 설립 방안과 발전 전략을 논의하며 상생과 협력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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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는 교육부 주관의 2024년도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어 5년간 최대 2545억 원의 예산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원광대는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에 따라 세계농업대학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새만금개발청과 협력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30 공모 사업은 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인 글로컬대학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지방대 30개교를 지정하여 지역·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역·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만금 세계농업대학'은 네덜란드의 와게닝겐 대학을 모범으로 삼아 '농생명 산업의 글로벌 거점 캠퍼스'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97년 세계 최초로 농업대학과 연구기관이 결합하여 운영하는 와게닝겐 대학은 농업 분야 세계 1위로 평가되고 있다.
원광대는 와게닝겐 대학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교육혁신과 산학일체화, 글로벌 인재 양성 등으로 2028년까지 새만금 세계농업대학 설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는 또 새만금 3대 허브와 글로벌 푸드 허브, 첨단전략산업)와 협력하여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관광·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하여 새만금 스마트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연구·실증·생산 기능의 클러스터(협력 지구)를 형성하여 글로벌 푸드허브와 첨단전략산업의 가치를 높일 전망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세계농업대학 설립을 위한 전략수립을 통해 새만금이 농업교육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만금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관계기관 과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새만금의 자원과 본교의 역량을 결집하여 생명산업의 글로벌 거점이 새만금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에서 제시되는 2050년 전략목표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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