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사과 꽃눈 분화율 감소에 따른 가지치기 주의 당부

경북 성주군은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올해 사과 품종인 ‘후지’와 ‘홍로’의 꽃눈 분화율이 각각 54%와 64%로 평년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가지치기 작업 시 열매가지를 충분히 남겨 착과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과나무의 꽃눈(좌)과 잎눈(우) ⓒ 성주군

사과나무의 꽃눈 분화율은 열매로 성장하는 꽃눈이 형성되는 비율로, 가지치기 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다.

올해 ‘후지’와 ‘홍로’의 꽃눈 분화율이 평년보다 각각 8%와 4% 낮게 나타난 것은 최근 지속된 이상 고온과 강우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꽃눈 분화율이 60% 이하일 경우, 가지를 과도하게 제거하면 착과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가지치기 양을 줄여 충분한 꽃눈을 남기고, 이후 꽃이 피는 상황에 따라 보완적인 가지치기와 꽃·열매 솎기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의 김주섭 소장은 “가지치기는 당해 사과 수확량뿐만 아니라 나무의 생육에도 영향을 미쳐 다음 해 작황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꽃눈 분화율을 확인하고, 적절한 가지치기와 관리로 안정적인 수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