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19일 충북 음성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에서 ‘수소 혼입 실증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시가스 배관망에 수소를 혼입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하는 양 기관의 공동 노력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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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에는 오기석 가스공사 수소사업처장과 양윤영 가스안전공사 안전기준처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시가스 배관 내 수소 혼입 실증사업 추진단 운영에 관한 규정을 신설하고, 실증 관련 안전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실증 추진단은 가스공사가 고압 분야를, 가스안전공사가 중·저압 분야를 담당해 수소의 안전성과 호환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는 수소 혼입에 따른 도시가스 배관망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향후 수소 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수소 혼입 실증을 안전하게 추진해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해 5월 평택 LNG 생산기지 내 수소 혼입 시험시설을 국내 최초이자 세계 세 번째로 구축하고, 수소 혼입 20%를 목표로 도시가스 배관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시작했다.
정부는 2026년까지 도시가스에 수소 20% 혼입을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연간 107만 톤의 수소 수요를 창출하며 750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와 가스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도시가스 수소 혼입 실증 추진단을 발족하고, 단계별 혼입 실증계획을 추진 중이다.
도시가스 배관망에 수소를 혼입하면 별도의 수소 전용 배관망 구축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가정용 가스보일러, 가스레인지, 산업용 보일러, CNG 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수소 경제 활성화와 온실가스 감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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