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국선비매화공원, 봄의 전령사 매화 개화…선비 정신과 기개의 상징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국선비매화공원, 봄의 전령사 매화 개화…선비 정신과 기개의 상징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그래도 매화는 다시 핀다

봄이 왔지만 여전히 쌀쌀한 날씨와 경제적 어려움, 정치적 혼란으로 인해 사회 전반이 움츠러든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선비매화공원에는 봄의 전령사인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희망을 전하고 있다.

▲ⓒ영주시

흔히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고사처럼 봄이 왔음에도 봄 같지 않은 날씨와 경기 침체, 그리고 탄핵정국의 혼란 속에서 국민들은 여전히 긴장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영주시

그러나 매화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누구보다 먼저 꽃을 피우며 강인한 생명력과 절개를 상징하는 꽃이다.

이는 곧 선비 정신이 추구하는 고결함과 기개를 의미하며, 선비의 가치와 철학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그래서 매화는 오랜 세월 동안 선비들의 절개와 저항 정신을 상징해왔다. 조선 시대 선비들은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를 보며 자신의 신념과 기개를 다졌다.

▲ⓒ영주시

이러한 매화 정신은 일제강점기를 거쳐 독립운동가들에게도 중요한 상징이 되었다. 이육사 시인의 대표작 「광야」에서도 매화는 단순한 꽃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기개를 상징한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영주시

한국선비매화공원은 이러한 매화의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약 350여 점의 다양한 매화 분재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선비매화공원은 단순한 조경 공간을 넘어 선비 정신을 계승하는 문화적 공간으로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매화를 통해 옛 선비들이 강조했던 강인한 의지와 절개, 그리고 청빈한 삶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다.

봄이 오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처럼 대한민국 또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강한 희망의 나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