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18일 무안군청 회의실에서 범대위-지역대책위 회의를 열고 전투비행장 이전 저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번 회의에는 범대위 상임위원과 읍면별 지역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무안군의회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이하 군의회 특위) 임동현 위원장, 임현수 부위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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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는 신임위원 소개를 시작으로 박문재 상임대표의 인사말, 2024년 결산 및 2025년 사업계획 보고, 향후 대응 방향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문재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 7년간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압박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무안군민들의 단합된 힘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군 공항 이전 저지를 위해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임현수 군의회 특위 부위원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음에도 광주시는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전남도는 '민·군 공항 무안 동시 이전'이라는 정치적 논리만 앞세우고 있다"며, "정작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은 뒷전"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항공대 학생들의 훈련 재개와 안전시설 개선"이라며 "활주로 연장이 오는 7월 준공 예정인데, 재취항 논의는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범대위원과 지역대책위원들은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은 무안군민이 반대하는 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끝까지 무안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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