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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즈호 은행에서 고객 자산 수천만엔 도난…대여 금고 의구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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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즈호 은행에서 고객 자산 수천만엔 도난…대여 금고 의구심 커져

2019년 절도 사건 발생…금융상 "개별 코멘트 삼간다"

일본 3대 메가뱅크 중 하나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산하 미즈호 은행에서 과거 고객 자산 수천만 엔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블룸버그>는 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수년 전 은행 대여 금고에서 고객 자산이 도난당했으며 도난 장소나 자산 내용, 금액의 액수는 알 수 없다고 이 같이 보도했다. 또 <블룸버그>는 해당 절도 피해 사건은 2020~24년 사이 발생한 것으로만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후 더 구체적인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미즈호 은행에 따르면 2019년 지사 행원 1명이 2명의 고객 대여 금고에서 총 수천만 엔의 금품을 훔친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은행의 고객 자금 도난 사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미쓰비시 UFJ 은행에서도 대여 금고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은행은 지난해 11월 도쿄도 내 여러 지점 대여 금고에서 고객 자산을 훔친 전 은행원을 징계 면직 처분한 바 있다. 미쓰비시 UFJ 은행은 일본 화제의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에 등장하는 은행의 실제 모델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여 금고 관리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지방은행을 포함한 각 은행이 관리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대여 금고 사업 본연의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엉성한 관리로 인해 이 같은 도난 사건이 발생하는 근본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아사히신문>도 이번 사건은 "대여 금고를 둘러싼 메가뱅크의 불상사가 밝혀진 것"이라며 "대여 금고 사업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카토 카츠노부 금융상은 18일 오전 각의(국무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도를 보아 (사건을) 알고 있으나 개별 금융기관이 공표하지 않은 사안에는 코멘트를 삼가겠다"고 말했다.

또 대여 금고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존재방식) 여부를 두고는 "자금세탁 관계를 포함해 금융청은 검토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은행협회는 미쓰비시 UFJ 은행 사건 이후 대여 금고 관리 태세 점검 실시를 각 회원은행에 요청했다.

후쿠도메 아키히로 협회장(미쓰이 스미토모 은행장)은 이달 13일 정례 회견에서 "귀중품이나 중요 서류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싶다는 일정 요구가 있다"며 "향후 대여 금고 서비스 본연의 자세에서 이런 니즈나 각 은행의 비즈니스 전략에 근거해 각 은행이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즈호 은행.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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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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