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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신(新) 동해안 시대의 문화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8년 11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립박물관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첫 관문을 넘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유물조사 용역을 완료해, 박물관이 부재했던 동안 외부로 반출됐던 포항 유물 3만 2000여 점의 현황을 파악했다.
유물조사는 전국에 흩어진 자료를 집대성해 지역 정체성을 강조한 박물관 전시 구성과 지역사 연구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포항시는 올해 상반기 중앙투자심사를 포함한 사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포항의 자연·문화·전통 등 지역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건축 설계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빠르면 올 하반기 내 건축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부지 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240㎡ 규모로 총 사업비 48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포항시립박물관이 건립되면 포항은 동해안 문화 중심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우수한 문화 자원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문화관광산업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립박물관은 동해안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랜드마크로, 포항이 신 동해안 시대 문화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 정체성을 담은 시민들의 휴식처로서 누구나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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