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은 혁신 행정의 하나로 2025년 상반기부터 ‘종이 없는 계약’ 방식을 읍·면 및 사업소로 확대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군민 중심 행정을 강화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환경 보호와 비용 절감 등 다방면의 효과를 기대하는 울진군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울진군은 지난해 군청을 중심으로 종이 없는 계약 방식을 시범 운영한 결과, 비용 절감과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6월 시행 이후 총 1,503건의 계약에서 12만 240장의 종이를 절감했으며, 계약 상대방의 불필요한 서류 작성과 제출 과정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울진군의 각 사업 부서는 1880건의 문서에서 5만6400장의 종이를 줄여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계약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데 기여했다.
종이 없는 계약 방식은 공무원들이 반복적인 행정 절차에서 벗어나 군민을 위한 가치 있는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입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본청을 넘어 읍·면 및 사업소까지 확대 추진해 비용 절감은 물론, 공무원들의 행정력 낭비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절약된 시간은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사회 발전을 고민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종이 없는 행정은 행정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해 군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종이 없는 계약은 단순한 행정 절차의 변화가 아니라,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정의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행정 업무에서 줄어든 시간과 자원이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쓰이도록 모든 공직자가 군민 중심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행정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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