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의 치매인지 선별검사에서 '경도 인지장애'나 인지저하의 고위험군이 27%로 분석됐다.
장수군은 이와 관련해 올해도 3000명의 고령인구를 대상으로 선별검사에 나서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을 위한 선제조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17일 장수군 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장계노인복지관과 협력해 지난 주에 장계노인복지관 2층 으뜸마당에서 치매 고위험군인 인지 저하 노인과 75세 이상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치매인지선별검사를 실시했다.

앞서 치매안심센터는 지난해에만 2590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27%인 690여 명은 경도인지장애나 인지저하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경도 인지장애'는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의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될 정도로 뚜렷하게 감퇴된 상태이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보존되어 있어 아직은 치매가 아닌 상태를 의미한다.
또 2단계 진단검사를 통해 292명인 11%는 치매 진단을 받았고 나머지 62% 1600여 명은 정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장수군은 고위험군으로 판명될 경우 관련 프로그램과 연계한 지원에 나서고 치매 노인들에 대해서도 맞춤형 사례관리와 치매치료비 지원, 조호물품지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수군 치매안심센터의 한 관계자는 "치매와 우울예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인지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치매인지 선별검사 결과 인지 저하로 나온 경우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전문의 진찰과 신경심리 검사, 진단의학 검사, 뇌영상촬영 등을 협약병원인 전주대자인병원에서 실시하고 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점숙 보건사업과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협력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2600명에 이어 올해는 3000명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매인지 선별검사는 60세 이상 장수군민이라면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나 지소, 진료소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관련 문의는 장수군 치매안심센터로 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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