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노인회가 활기찬 노인복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로당의 변화를 모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태백시와 노인회지회 등에 따르면 2025년 현재 태백시에는 106개의 경로당이 운영 중이며, 65세 이상 인구 1만 1813명 중 5500명(46.5%)이 경로당에 회원으로 등록해 활발한 교류와 참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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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을 방문하는 노인 중 여성의 비율이 70%에 달하며, 특히 독거노인들에게는 점심 제공과 함께 사회적 교류의 장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 식사 외에도 노인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활력을 찾고 있으며, 특히 건강과 여가를 겸비한 프로그램이 경로당 방문을 높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태백시노인회는 2024년 노인대학을 통해 196명의 어르신이 등록해 10개월간 다양한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건강체조 등 9개의 순회 프로그램(보드게임, 실버요가, 노래교실, 종이접기, 사물놀이, 운동마사지, 공예교실, 환경교육)이 52개 경로당에서 운영되며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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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정보교육과 아로마테라피 등 2개 과목을 추가해 총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1~2개월 단위로 순회하며 경로당 회원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노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더 활기 넘치는 경로당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현재 태백시 경로당에서는 AI 돌봄 로봇이 시범 운영 중인데 106개 경로당 가운데 단 1대만 배치된 상태다.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전체 경로당으로 확대 보급이 필요하다는 것이 어르신들의 소망이다.
이 로봇은 노래와 춤, 대화를 제공하며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위안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은 AI 로봇과 교감하며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며, 향후 이를 통한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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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태백시노인회장은 “경로당은 동네 사랑방을 넘어 소통과 취미생활, 정보 교류의 중심지”라며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정보교환을 통해 더욱 활기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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