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 청년위원회(위원장 박경태) 발대식에 이재명 당 대표가 '공정한 기회'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제시했다.
민주당 전북자치도당은 15일 오후 4시 전주대학교 예술관 JJ아트홀에서 청년 당원 300여 명을 비롯해 당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당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청년 조직 강화에 돌입했다.
주변에서는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에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고 내년 지방선거 체제를 정비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해석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면축사를 통해 "불법계엄과 내란 사태에도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은 청년들의 결연한 의지 덕분이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청년이 좌절하지 않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핵 국면에서 응원봉을 들고 길거리로 적극 나오는 등 정치적 관심을 보인 2030세대가 가장 갈망하는 공정한 기회를 핵심 메시지로 던진 셈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원택 도당위원장과 안호영 의원, 이성윤 의원, 박희승 의원 등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문승우 전북특자치도의회 의장, 서거석 전북자치도 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전영배 전북자치도당 노인위원장, 이정찬 전북자치도당 대학생위원장, 이정자 전북자치도당 다문화위원장 등 당내외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원택 도당위원장은 "지난해 내란사태와 위헌·위법 비상계엄, 항공참사 등으로 대한민국이 극도로 혼란스러웠지만 청년들이 헌법 가치를 지키는 데 앞장섰다"며 "오늘 발대식을 계기로 도당 청년위원회가 더 큰 희망과 변화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행사를 주최한 박경태 청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내란사태의 수괴로 지목된 윤석열이 극우세력을 선동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동안 청년들은 거리에서 응원봉을 흔들며 민주주의를 평화적으로 지켜냈다"며 "앞으로 도당 청년위원회는 청년의 삶을 바꾸는 정책을 제안하고 청년들이 주역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박경태 위원장은 주거·일자리·교육·복지 등 청년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제도 개선과 청년 정치인 육성, SNS·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네트워크 강화 등을 구체적 과제로 제시했다.
발대식의 하이라이트인 결의문 낭독에서는 청년들이 정책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과 세대 간 갈등 해소, 당내외 청년 연대 강화 등을 주요 목표로 선언했다.

또 탄핵 촉구 피켓 퍼포먼스를 통해 내란사태를 초래하고도 책임을 회피하는 윤석열에 대한 강력한 탄핵 의지를 천명했으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청년들의 결연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박경태 청년위원장은 "전북 특유의 단결력과 청년들의 참신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청년위원회는 향후 도당 내 '당원존'을 활용해 청년 당원들과 활발한 교류를 도모하고 정책 발굴·토론회를 정례화하여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