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가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을 반복하며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심창보 태백시의회 의원은 2024년 황지연못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 계약과 용연동굴 조명 공사의 예로 들며 시의 수의계약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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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태백시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를 태백 지역 업체와 계약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원 양구군 농공단지의 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진행된 용연동굴 조명 공사에서도 탐방시설 자재를 같은 양구 업체와 7,500만 원에 계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태백시 담당 팀장은 관내 해당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업체가 없다는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의원은 “해당 공사는 태백업체가 시공 가능한 공사였다"며 "태백시가 지역 업체 배려를 스스로 걷어찼고 이처럼 공정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계약 방식이 반복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심창보 의원은 지난해 시의회 정기회 시정감사에서도 태백 고터실 산업단지 조성공사의 하도급 특정업체 특혜 의혹을 비롯한 각종 공사비리 의혹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그는 "태백시의 계약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개선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감시를 통해 투명한 행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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