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 '10개 신공항계획 폐기'촉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 '10개 신공항계획 폐기'촉구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등 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이하 백지화연대)는 10일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의 공항은 필요 없다"며 "조류충돌 대참사를 불러올 신공항계획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관계자들은 이날 국토교통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전국 곳곳에 15개 공항이 운영 중이고 이 가운데 11개 지역공항은 수요가 없어 만성적자를 누적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추가로 추진되고 있다"며 검토되고 있는 10개의 신공항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항공 산업은 기후붕괴와 생물다양성 붕괴를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규제해야 할 대상"이라고 지적하고 "세계 각국은 공항을 줄여나가고, 증설계획을 취소하며, 단거리 노선을 규제하기 시작했다"며 세계 각국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스웨덴은 자국 내에서 세 번째로 큰 브롬마공항을 폐쇄하기로 결정했고 아시아 허브공항인 싱가폴 창이 국제공항은 터미널 2개의 운영을 중단했으며 제5터미널 신설 계획 또한 보류했다고 했다.

영국 히드로 공항의 제3활주로 건설 계획은 법원에서 파리협정에 따른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책무 위반으로 판결됐고 답보상태이며 프랑스는 샤를드골국제공항 4터미널 신축 계획을 철회했고 열차로 2시간 3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의 국내선 항공 운항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에 한국 정부는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지화연대는 "이미 곳곳에 운영 중인 15개 공항 중 인천, 김포, 김해, 제주공항을 제외하고 11개 공항은 수요가 없어서 매년 만성적자를 누적시키고 유령공항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11개 공항의 2023년 한 해 적자액만 무려 1449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11개 공항의 2023년도 공항 활용률을 살펴보면 군산공항 0.8%, 무안공항 1.1%, 사천공항 1.1%, 원주공항 1.2%, 포항경주공항 1.5%, 양양공항 3.3%, 울산공항 5.3%, 여수공항 8%, 광주공항 9.4%, 대구공항 14.4%, 청주공항 1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백지화연대는 "그런데도 정부와 지자체는 기존의 공항도 문을 닫아야 할 판국에 10개의 공항을 새로 더 짓겠다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디.

이어 "신공항 사업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은 커녕 오히려 공항건설로 40조 원에 육박하는 국가예산을 낭비하고, 지자체의 항공사 지원과 공항활성화를 위해 투입된 예산으로 지역경제의 부담만 가중시키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라면서 "조류충돌 대참사 불러오고 생태학살과 기후재앙, 거대자본만 배불릴 신공항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