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정치권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진짜 이유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명태균 게이트'를 겨냥하고 나섰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에서 활동 중인 이성윤 의원(전북 전주을)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이 불법계엄을 한 진짜 이유는?'이라는 글을 올리고 "12.3 비상계엄이 내란인 것은 더없이 명확하다"며 "불법계엄 선포의 진짜 이유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고 말했다.
이성윤 의원은 "'야당 경고용', '대국민 호소용'이 과연 진짜 이유였을까?"라며 "지난해 11월 24일 윤석열이 김용현에게 '나라가 이래서 되겠느냐, 비상대책이 필요하다'며 '명태균 공천개입 정황'을 거론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윤 의원은 "'명태균 게이트'가 불법계엄의 진짜 이유인지 반드시 밝혀야 하는 대목"이라며 "지난해 11월 4일자 명태균 수사보고서가 공개됐지만 검찰 수사는 요지부동"이라며 "검찰에서 이번에 명태균 게이트를 제대로 파헤치지 않으면 특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조특위에서 활동 중인 한병도 전북 의원(익산을)도 이날 '명태균게이트는 비상계엄 트리거였다'는 글을 통해 "세 차례의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밝혀진 증언에도 불구하고 내란 세력은 이 순간에도 거짓 선동에 앞장서며 진실 회피에 급급하다"며 "내란 종식을 위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 비상계엄의 촉매제가 된 명태균게이트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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