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기준 전북특별자치도의 총인구수는 173만8690명으로 전월대비 1061명이 감소했다.
그나마 인구가 늘어난 기초자치단체는 완주군(174명), 김제시(128명), 남원시(108명), 순창군(66명), 정읍시(36명) 등이며 나머지는 모두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북의 인구는 한때 250만명을 훌쩍 넘어 섰었다. 1966년에 252만1207명을 기록했던 전북의 인구는 1990년대 초반 200만이 붕괴되더니 급기야 2020년 이후에는 180만명선도 무너져 현재는 1945년 광복 당시(172만3528명)와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 되었다.
인구가 경제력이고 자치의 척도가 되는 시대에 인구감소는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는 자치행정의 최우선 순위 과제가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인구문제에 절박해진 전북특별자치도는 다양한 인구 유입정책과 신생아와 임산부를 위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육아용품 지급이나 첫만남 이용권, 산후 건강관리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등을 통해 임신과 출산에 대한 부담을 덜고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도내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다섯 번째 다둥이 가정이 탄생했다는 소식에 직접 현장으로 달려갔다.
김관영 도지사는 4일 순창군 인계면 정모(35·여)씨가 119 순창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다섯 번째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하게 된 소식을 듣고 산모와 가족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큰 축복인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고 응원의 말씀을 드리고자 찾았다"며 "다섯 번째 아기를 비롯해 자녀와 부모님 등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도내 곳곳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건강한 임신과 출산,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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