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도교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이의 요체는 익산역에 '컨벤션센터' 조성 등 마이스(MICE)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익산시는 지난 7일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정헌율 시장을 포함한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1000만 관광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 △레일코리아 △여행공방 △윈토피아 등과 함께 철도 관광객 모객을 위한 MOU 협약을 체결하고 익산시와 공동으로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 약속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날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품은 대한민국의 고도(古都) 익산, 호남의 교통 중심지이자 맛과 멋이 가득한 도시 익산, 올해 익산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더욱 성장해 갈 것"이라며 "지난해 연간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었듯 시민과 함께 1000만 관광객 시대를 향해 힘찬 여정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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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4선 의원(전북 익산갑)은 이날 축사를 통해 "어린 시절 싸움을 할 때 상대의 코피만 터뜨리면 승세를 잡았다"며 '쌍코피론(論)'을 언급한 후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익산이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한가지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이 제대로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철도 교통 중심지라는 이점을 활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말이다. 문화와 관광 분야를 개발해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익산의 소멸을 막는 길이라는 이춘석 의원의 주장이다.
행사장에서는 특히 익산역에 컨벤션센터를 조성할 경우 서울 강남 등지에서 각종 학회 등을 추진하려는 모임 예약 등이 러시를 이룰 것이라는 제안도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전북 내 컨벤션센터 구축은 전주시의 전유물이 아니라 익산도 적극적인 구상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인데, 철도교통의 중심지인 익산의 여건이 다른 기초단체에 비해 훨씬 좋다는 분석까지 곁들여 행사장 내 공감대를 형성했다.
익산역에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이 들어서면 서울의 강남에서 강북으로 가는 2시간 거리보다 체감적 거리가 더 가까워 각종 모임 수요를 끌어당기는 새로운 블랙홀 역할을 할 수 있고 익산 관광사업 활성화의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도 이날 '익산시 관광사업의 추진 전략' 발표를 통해 "수도권 국제대회 유치 등의 기반을 잘 조성할 경우 수도권 강사도 초빙해 미륵사지와 왕궁유적지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 활력 제고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익산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9일 익산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에서 '익산 MICE 관광 육성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로컬 마이스 시티 익산의 가능성'에 대해 끝장 토론을 할 예정이어서 벌써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김세만 대표이사는 "2025년은 익산의 마이스 관광 육성 등 수도권 국제회의 유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익산역을 최대한 활용하는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적극 추진해온 익산시가 '쌍코피론'을 토대로 어떤 '선택과 집중'을 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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