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전한길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시킨다면 제2의 을사오적"

"국민들의 60%가 대통령의 즉시 석방과 직무 복귀를 말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계몽령'에 빗대며 최근 보수진영 중심에 서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고 행정부와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바로 내란의 주체라고 주장했다.

전 강사는 지난 8일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에서 주최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사로 나섰다.

▲지난 8일 전한길씨가 동대구역 박정희 광장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연설을 하고 있다. ⓒ독자제공

이날 전 강사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탄핵시킨다면 대한민국의 반역이자 헌법 정신을 누리는 민주주의의 역적이며 제2의 을사오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라면서 "감추어졌던 언론의 행보, 법치와 공정, 상식을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부지법, 편파 재판부로 구성된 헌법재판소의 실체를 알려준 계몽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50%를 넘었고 이런 집회를 통해 곧 60%에 도달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60%가 대통령의 즉시 석방과 직무 복귀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관들이 국민의 뜻을 거역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강사는 또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고 행정부와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민주당이 바로 내란의 주체다"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비상계엄부터 지금까지 눈치 보면서 머뭇 머뭇거렸다. 이제부터는 윤석열 탄핵 반대와 직무 복귀에 다 같이 한 목소리를 내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5만명 경찰 추산 5만20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으며, 대구·경북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윤재옥, 이만희, 강대식, 정희용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대구서 열린 행사에 정작 홍준표 대구시장 모습은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