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방첩사와 정보사 관계자들에게 부정선거 의혹이 담긴 극우 유튜브 영상을 지속적으로 보내면서 검증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두 전현직 사령관에게 부정선거 관련 극우 유튜브 영상을 건네고 검증을 시켜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려고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방첩사 관계자들로부터 "여인형 전 사령관이 지난해 8∼10월경 여러 차례 극우 유튜버의 부정선거 의혹 영상을 보내며 내용을 검증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했지만 검증을 계속 강요당해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관련해 방첩사는 이미 지난해 5월 부정선거 의혹이 대법원 판결로 논파됐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만들었지만, 이후에도 여 전 사령관은 지속적으로 해당 극우 유튜브 영상 검증을 지시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노 전 사령관도 유사한 방법으로 정보사 관계자들에게 극우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보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첩사와 달리 정보사는 노 전 사령관의 지시를 충실하게 이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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