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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특수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AI)과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한 맞춤형 지원 방식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나 발달장애 학생들은 감각 조절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신체적 자극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스마트 기기의 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특수교육 현장에서 AI 기반 행동중재 기기의 도입이 장애 학생들의 학습 및 생활 지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동부교육지원청이 7일 동부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특수교사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한 행동중재 지원 연수를 실시해 특수교육대상자의 행동중재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을 모색했다.
이 연수에서는 대전 스타트업 돌봄드림(대표 김지훈)이 개발한 AI 기반 보조공학기기 허기(HUGgy) 스마트의 활용 방법을 안내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기 스마트는 공기주입식 스마트 조끼로 착용자의 심박수, 호흡수 등 생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교사나 보호자는 학생의 행동 변화를 사전에 인지하고 적절한 행동중재를 시행할 수 있으며 GPS 기능 탑재로 착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실종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조끼가 착용자에게 심부 압박(Deep Pressure)을 제공해 정서적 안정감을 유도할 수 있어, 불안감이 높은 학생들의 행동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에 참석한 행동분석전문가는 “실시간으로 분석된 과학적 데이터는 학생들의 도전 행동 전조 증상을 조기에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교사들이 보다 효과적인 행동중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끼 착용을 통한 정서적 안정감이 불안 행동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광병 대전동부교육지원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특수교육대상자의 행동중재에 과학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볼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지원뿐만 아니라, 특수교육대상자의 긍정적인 행동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에서 소개된 허기 스마트는 국내 여러 특수학교와 기관에서 시범적으로 도입되고 있으며, 앞으로 노인 돌봄 서비스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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