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적한 현안을 풀어가기 위한 정헌율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장의 절묘한 화법이 6일 관심을 끌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익산시청을 연두 방문하고 정헌율 익산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차로 10분 거리의 예술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민 700여 명이 대거 몰린 가운데 '도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김관영 전북지사를 소개하며 "작년 연두 방문에서는 김관영 지사께서 제2 혁신도시'를 선물로 주셨다. 올해는 또 어떤 선물을 주실지 여러분의 박수 소리에 달려있다"며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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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의 1년 전 약속을 소환하며 '제2 혁신도시' 익산 조성을 강조한 후 다른 선물까지 은근슬쩍 건의하는 화법인 셈이다.
실제로 김관영 지사는 작년 5월 전북 민생투어의 첫 일정으로 익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익산에 제2혁신도시 조성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밝힌 공약"이라며 "공약집에도 명문화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당시 "익산에 제2혁신도시를 조성하는 계획은 지금도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뜨거운 박수에 행사장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고 성공리에 마무리됐다는 평을 받았다. 이런 덕분일까?
행사장을 빠져 나갈 즈음에 손수길 익산애향본부 사무국장이 다가가 '제2혁신도시'의 익산 조성을 거듭 건의하자 김관영 지사는 "진척은 미미하지만 걱정하지 마시라"는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앞서 익산시청에서 진행된 업무보고 과정에서도 2대 현안인 '전북권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과 '함소아병원 건립'을 집중적으로 건의해 김 지시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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