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대교에 무정차 요금징수 시스템이 차량 운행 속도 개선과 정체구간 해소에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기준으로 광안대교 통행료 결제수단 사전등록자수가 1만5000대를 넘어섰다.
지난 2024년 12월말 기준 사전등록자수는 1782명에 불과했지만 이달부터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도입된 후 등록자가 급증한 것이다.
스마트톨링은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자동으로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여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을 말한다. 무정차 통과한다는 점은 하이패스와 유사하지만 기존 현금 납부 차량의 경우 요금소에서 멈출 필요 없이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톨링 시행 5일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차량 중 하이패스 통과 차량이 약 80%를 차지했으며 사전등록차량의 통행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었다.
또한 기존 유인부스를 오가던 현금납부 차량의 평균 통과 속도 역시 30km/h에서 지난 1일 스마트톨링 시행 이후 60km/h 이상으로 2배이상 빨라졌고 요금소 정체구간도 95% 해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상습 정체로 인한 불필요한 정차 차량의 배출가스가 감소되며 환경보호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은 이달 중 2차례에 걸쳐 '스마트톨링'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시스템 안정화와 지속적인 모니터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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