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론을 주장해 왔던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한 것을 두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왜 거기에 황교안이 있는지"라며 "웃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황교안 대행 그분은 줄기차게 부정선거를 주장하신 분"이라며 "이번에 또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 때문에 계엄했다는 헛소리를 하는데 거기에 같이 코미디 엑스트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전 대표가 공교롭게도 박근혜, 윤석열 두 대통령 탄핵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박 의원은 "그렇다"라며 "계속 대통령 후보도 나오고 뭐 여러 가지로 정치권을 기웃거리지만 성공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장 출신인 박 의원은 조태용 국정원장이 미국 출장을 가 있는 줄 알고 홍장원 1차장에게 전화했다는 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계엄 선포) 바로 직전 국무회의에 국정원장이 같이 참석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장이 미국에 아직 출국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은 국정원장에 의전비서관을 통해 전화를 하기 때문에 (해외에 나갔으면 나갔다고) 의전비서관이 보고를 했을 것"이라며 "입에서 나오는 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홍장원 전 국정원1차장에게 전화를 해서 '싹 다 잡아들여라'라는 명령을 했는데 이 자체도 대통령이 국정원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문재인, 서훈, 박지원 이 라인에서 국정원법을 완전히 개정해서 국내 정치 정보 수집 분석을 못 하게 했고,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_resources/10/2025/02/07/2025020615215582764_l.jpg)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