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 교통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교통대책들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남구와 광산구의 교통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필순 광주광역시의원은 4일 광주광역시의회 제330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교통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광주 교통대책들이 광천권역에 집중되고 있다"며 "광천권역 교통 문제 해결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계획들이 과연 광주 전체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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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지난달 광천 상무선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광주 전체의 미래 도시철도 계획을 논의해야할 공청회가 광천상무선 사업설명회로 전락했다"며 "봉선첨단선과 효천선, 수완평동선 등 다양한 노선을 검토했음에도 특정 노선 설명에만 집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속했던 2호선 3단계 사업이 무산 수순에 이르는 등 효천지구 주민들은 아직도 대중교통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광산구 서남부 지역은 마을버스마저 끊기고, 송정역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특정 지역 주민들을 외면한 채 수립된 계획은 균형잡힌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다"며 "소외되는 지역이 없는 정의로운 장기계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순환도로를 활용한 급행버스 노선을 신설해야 한다"며 "효천-선운-산업단지-수완-첨단-북구를 급행버스로 빠르게 연결한다면, 꽉 막힌 서남권의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순환도로 활용 급행버스 노선 신설 △교통소외지역을 위한 획기적 대책 마련 △광역권 잇는 큰 교통비전 제시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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