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탄핵 반대 집회 유튜브 동영상에 "사제폭탄을 준비하겠다"는 댓글을 단 40대 남성을 입건했다.
이 남성은 "장난으로 댓글을 달았고 전 씨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전날 밤 11시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업로드된 집회 영상에 "사제 폭탄을 준비 중입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를 접수 받아 수사에 나섰다.
해당 댓글은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바치겠다"는 내용이었다.
관련 영상은 전 씨가 지난 1일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부산역 광장에서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 연단에서 연설한 내용을 담았다.
당시 전 씨는 "국민이 헌재를 휩쓸 것이고 그 모든 책임은 불의한 재판관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씨는 지난 '1.19 법원 폭동' 사태를 두고 "국회가 가담자들을 '폭도'로 칭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사람이 염치가 있다면 그들을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도 주장했다.
전 씨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윤 대통령 측과 극우 추종자들과 비슷한 입장의 의견을 내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후 전 씨는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해 현재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
전 씨는 댓글과 네이버 카페 '전한길 한국사 카페'에서도 누리꾼들과 12.3 비상계엄과 윤 대통령 탄핵 국면과 관련해 격렬한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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