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저조한 실적에 더해 딥시크 충격,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 국제적인 경제환경 악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날 일제히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 7만 7000원 → 7만 2000원 △신한투자증권 7만 7000원 → 7만 3000원 △유안타증권 8만 5000원 → 7만 원 △유진투자증권 7만 5000원 → 7만 2000원 △한국투자증권 7만 7000원 → 7만 1000원 △현대차증권 7만 6500원 → 7만 1000원 등으로 줄하향이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75조 8000억 원, 영업이익 6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저가형 칩을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하는 딥시크의 등장으로 반도체 칩을 사용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시작한 점도 삼성전자의 경영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증권사들은 지적했다.
국제적인 경제환경 악화는 국내 반도체 기업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에 비해 1400원(2.67%) 내린 5만 1000원,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에 비해 8300원(4.17%) 내린 9만 900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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