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극우적인 색채를 가진 인사들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부정선거가 사실이라면 본인이 제일 억울하다며, 자신은 가만히 있으니 거짓말에 혹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2일 김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본인 계정에 "부정선거 괴담에 송파병 김근식도 등장한다. '두번이나 당선을 도둑맞았는데 억울하지도 않냐'며 공병호tv 유튜브를 제게 보내주기도 한다"라며 "저를 포함해 누구도 공병호 유튜브 보고나서 부정선거 믿는다는 분을 보지 못했다. 이해관계가 가장 확실한 당사자들도 설득이 안되는 헛소리가 바로 공병호 유튜브"라고 일갈했다.
김 위원장은 "사전투표시 각 투표소에 미리 준비한 민주당 투표지를 규칙적으로 투입해서 조작했다는 게 공병호의 주장인데 각 투표소에 최소 1명만 해도 송파병 10개동 주민센터에 10명의 조력자가 있어야 한다"며 " 53개 지역구만 해도 최소 수백명이 관여해 사전투표지를 투입한다는 건데, 대통령이 계엄까지 하는 마당에 정작 투표지 투입한 당사자가 한명도 나타나지 않는다. 공병호 주장은 새빨간 거짓선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개표는 자동분류 거친 이후 남인순과 김근식 표를 일일이 손으로 직접 확인하는 수개표고 개표당일 각 당 참관인이 직접 모든 투표함 개봉에서 최종개표까지 눈으로 다 확인하고 선관위에 결과가 전달된다. 저는 현장에서 우리 참관인이 최종확인한 숫자가 선관위 최종숫자와 동일한 걸 두 번이나 확인했다"며 "이게 사실인데, 어떤 신출귀몰한 중국놈이 송파병 김근식표를 미리 알고 정확히 숫자를 맞출까? 부정선거 괴담은 새빨간 거짓선동"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계엄 사태가 가장 한심한 이유는,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서 군대를 동원해 선관위를 장악하려했다는 점이다. 정말 해외토픽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부정선거 괴담의 가장 큰 해악은, 선거결과에 따른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그에 따라 대통령이 겸허히 반성하고 바뀌어야 하는 게 민주주의의 꽃으로서 선거의 기능인데도, 부정선거 내세워 제탓이 아니라 남탓을 함으로써 선거참패에도 절대 반성과 변화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부정선거 망상에 빠진 대통령의 가장 큰 잘못은, 본인의 잘못 인정과 변화 대신에 계엄이라는 극단적 카드를 택함으로써 대한민국에 부정선거 망령이 떠돌게 하고 국민을 사분오열시키고 있다는 점"이며 "부정선거 잡으려고 계엄한 대통령의 가장 큰 해악은, 계엄없었으면 2심 3심 선고로 정치적 사망선고 받았을 범죄혐의자 이재명의 정치적 수명을 결과적으로 연장해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정선거 퍼트리는 유튜버들, 부정선거 괴담이 사실상 당론인 전광훈당 자통당원들, 이재명이 밉고 이재명 설치는 꼴 보기 싫어서 그 부정선거 믿고싶은 분들께 간곡히 호소한다. 여러분 말이 맞다면 제일 억울한 놈이 김근식 아닌가? 제가 아니라는데 왜 여러분들이 흥분해서 거짓을 퍼뜨리고 거짓말에 혹하시나?"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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